산행일시 : 2014.01.22. 한라산
◯갈 때 : 김포공항(07:00)→제주공항(08:05)
◯탐방행로 : 성판악휴게소(09:53)→진달래밭대피소(11:56)→백록담(13:27)→삼각봉대피소(15:08-15:35)→관음사탐방소(16:56)
◯올 때 : 제주공항(20:35)→김포공항 (21:47)
연 이은 한라산 눈 소식에 호시탐탐 기회을 엿 본다. 21일 까지 내린 폭설로 인하여 예매한 항공편이 날아갈까봐 조바심한다.
성판악,관음사탐방소로 전화하니 다음날 대설주의보만 해제되면 산행엔 문제가 없단다.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제주시내가 먹구름으로 뒤 덮여 금방 눈이나 비가 내릴것만 같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늘도 꽝인것 같다.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 날이다. 정상에 도착하니 산님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구름한점없는 맑은 날씨는 제주시내가 한 눈에 다 들어온다. 웅장하고 성스러운 백록담을 제대로 볼수 있어 복이 넝쿨채로 굴러 떨어진것 같다.
제주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까지 30여분이 소요되었고,터미널에서 35분여만에 성판악탐방소에 도착한다.
우중충한 날씨에 많은 산님들이 산행준비에 여념이 없다.
09:53분에 탐방소를 출발한다. 진달래 대피소에 12:00까지 도착해야 정상으로 통행증을 발급 받을 수 있는데 빠뜻할것만 같다.
부지런히 걷는 수 밖에.................
존경하는 빨간 리본님!!!!!!!!!!!!!!!!
겨울 한라산 등반을 하셨군요, 작년 8월 탐방때도 성판악에서 관음사까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리본을 보았는데 그때 그 리본은 아니겠지요?. 하여간 무조건 반갑습니다.
쭉쭉 뻗는 나무가지에 새 햐안 눈 정말 멋지다.
10:53에 속밭 대피소. 간식을 잡수고 쉬었다 가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통과............
진달래 대피소가는 길목은 찐한 상고대는 아니지만 멋드러진 풍광들이 펼쳐진다.
사라오름 코스. 여기에서 본 한라산 정상도 멋진모습인데.........
정상과 대피소가 코 앞이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계속 방송을 한다. 정상에 산행하실분은 12:00까지 통과하지 않으면 통제를 한단다.
시간을 보니 11:57분 간신히 숨이 턱에 닿을 정도의 시간에 겨우 턱걸이로 대피소를 통과한다. 대피소에서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다.
고도를 높일수록 눈은 점점 많아지고 두 눈도 배로 즐거워지나 몸은 힘들어져 간다.
작년 8월엔 비와 구름으로 인하여 볼수 없었던 백록담 속살 하나하나가 그대로 드러낸다. 이런 모습을 보기가 엄청 어려울것 같은데 오늘은 행운의 날인것 같다.
정상에서 머문 시간도 잠시. 관음사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많은 량의 눈으로 인하여 은근히 걱정이된 코스지만 많은 산님들이 함께한다. 성판악보다 관음사쪽이 더 많은 눈이 온것 같다.
북극에 온 것처럼 온통 눈 속에 파 묻혀 즐거운 비명들이다.
멋진 삼각봉. 삼각봉 대피소에서 15:00시가 넘어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눈 속에 푹 뻐져 배고픔을 느낄새가 없다.
줄기차게 이어지는 빨간 리본 존경합니다.
산행이 종료될때까지 함께한다.
16:57분에 관음사 탐방소에 도착한다. 부지런히 걸은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것 같다.
여느때 같은면 영업용 택시가 많은데 보이질 않고 자가용과 산악회 버스만 눈에 띤다.
관음사 휴게소에서 콜 택시를 부르려니 조금 있으면 많이 온단다.
잔치국수와 막걸리 한통으로 머나 먼 오늘의 산행을 마치게한 한라산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