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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6 노고산

구름 비 2020. 7. 17. 09:39

북한산의 진면목을 훤히 알수 있는 낮고 작은산 노고산, 그러나 깔보면 큰코 다친다.

군데 군데 빡센구간은 크고 높은산에 비해 못지 않다.

엎어지면 코 닳을만큼 가까운 산으로 알았지만 가도가도 끝이 없는것 같다. 날씨가 더운 탓이겠지?

불광역에서 704번 버스를 타고 흥국사 정류소에서 나 혼자 내린다.

평일인데도 북한산행 버스는 산님들로 만원사례다.

모두가 북한산성에서 내리는것 같다. 

 

 

노고산 오름길에 바라본 웅장한 북한산 두 눈에 모두 들어온다.

백운대 숨은벽능선 인수봉 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멋지나 미세먼지 때문에 풍광은 반감된다.

요 며칠 미세먼지 없은 청명한 날씨였으나 오늘따라 흐리멍텅하다.

 

 

산님들로 꽉찬 만원버스는 모다들 산성입구로 가고 나 혼자 달랑 흥국사 정류소에 내린다.

시원했던 버스에서 내려 그런지 아스팔트의 열기가 확 느껴진다.

 

 

 

내리자마자 채석장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위용은 가히 분위기를 압도하는 절경이다.

우측의 의상봉과 좌측의 원효봉이 마주보고 있고 멀리 노적봉,백운대,만경대가 멋지다.

 

 

 

도로 건너편방향의 흥국사

 

 

 

사곡마을 비석거리를 거쳐 아스팔트길을 따라 오른다.

 

 

 

흥국사 일주문과 불이문, 본체의 모습

 

 

흥국사 터주대감 수령450년

 

 

 

일주문 우측으로 조금가면 좌측으로 등산로 표시가 있다.

 

 

둘레길 지도 옆으로 등산로

 

 

우측 1코스로 가면 북한산의 모습을 빨리 볼것같은 예감이 들어 우측으로 방향을 잡지만 숲이 우거져 시야는 없다.

 

 

우측으로 쪽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 이어지는 멋진 풍광들 며칠 미세먼지도 없고 좋은 날씨였는데 오늘 따라 흐리멍텅하다.

 

의상봉과 원효봉이 마주보고 있고 염초봉 노적봉,망경대 백운대 인수봉의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드뎌 노고산 정상에 도착한다.

걷기좋은 등로지만 무더운 날씨탓에 힘들게 도착한것 같다.

널찍한 헬기장이 설치되어 가을 겨울 햇볕이 따뜻할때는 휴식하기 좋은 장소일것 같다.

  

 

 

바위 위 높은곳에서 풍광을 즐기고 있는데 아가씨 등산객이 갑자기 나타난다.

혼자 용기가 대단한 산님이다.

내가 있으니 바로 하산하려는 제스쳐를 취한다. 어렵게 정상까지 왔는데 아쉬울것 같은 심정을 이해하고 얼른 군부대쪽으로 자리를 피해준다.

 

 

 

군부대 정상

 

 

군부대 철조망옆으로 등산로는 키를넘는 잡풀이 무성하다.

 

 

군부대앞을 통과 아스팔트길을따라 솔고개 방면으로 주욱 내려간다.

 

 

 

오지 산행때도 보기힘든 다래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아주 보기드문 귀한 것이다.

 

 

부대도로는 정비된 흔적이 없다. 좌우로 나무가 우거져 보행에 불편할텐데 그대로 방치한것 같다.

 

 

 

앗!!! 직진방향은 원형철조망으로 통제상태다, 좌측으로 우회해야 하며 군부대 철조망옆으로 등산로가 유도되어 있다.

 

 

표지판은 없지만 감으로 솔고개방향은 우측인것 같다.

 

 

 

솔고개방향 이정표는 없다. 

선행자 등산기에는 이곳에서 부대쪽으로 가면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라가면 솔고개 방면이라 하는데 이정표에 솔고개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일영유원지 방향으로 방향키를 잘못 잡아 엉뚱한곳으로 가고 말았다.

 

 

 

어짜피 내려온것 옛날 유명했던 일영유원지로 내려가기로 한다.

 

 

우측으로

 

 

동네어르신한테 구파발행 버스타는곳을 물어보니 좌측으로 15분정도 가면된단다.

뜨거운 아스팔트길을 열심히 걷는다.

 

 

 

우측으로 노고산 정상과 하산한 능선

 

 

 

삼상교를 건너자 저만치 큰 도로가 보인다. 구파발,의정부방향 인것 같다.

 

 

 

삼상교위에서 의정부방향의 멋진 풍광, 오후들어 미세먼지가 완화되고 시야가 넓어지는것 같다.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일영유원지 정류소에서 360번 버스에 올라 구파발에서 하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