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20.07.18 대봉산
◯갈 때 : 시청역(06:50)→옥환교(11:45)
◯탐방행로 :들머리(11:55)→대봉산(13:22)→경상대운정연수원주차장(16:30)
◯올 때 : 주차장(17:08)→신사역(20:10)
가고싶은 산 대봉산. 산악회버스는 정확한 들머리를 찾지못하고 2번이나 비틀대다가 겨우 옥환교 들머리에 도착한다. 사람만 알바하는줄 알았는데 버스도 알바할 줄이야
다른 산행기에서만 보았던 첨봉 그 위용이 대단하다. 저곳을 올라야 된다는데 과연?
시청역을 출발 11시가 넘어 등산로 입구에 도착한다.
너무늦어 제대로된 산행이 안될것 같다. 원래는 대봉산생태숲에서 천왕봉,계관봉을 거쳐 첨봉으로 해서 은행마을이 목적지다. 대봉산생태숲은 입산통제상태다. 천왕봉 모노레일 설치공사로 고압선이 흐르기 때문에 통제란다.
등산로옆으로 시원한 폭포같은 물줄기가 시원함을 더한다.
대호사가는 길. 이곳이 정규 등산로인데 선두그룹이 엉뚱한 곳으로 유도하여 빡센아스팔트 도로를 한참 가다가 Back했다. 참 오늘 안되는 날인것 같다.
접근금지 쇠사슬이 늘어진곳으로 갔으니 등산로가 있을 수가 없지.
정상까지는 짧은 거리지만 짧을수록 경사는 가파르다.
대봉산정상에 오를때까지 엄청난 용을 써야한다. 바람도 없고 날씨도 덥지 배낭을 내 팽개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래도 헉헉대면 열심히 걷는다. 오늘도 허벅지가 천근만근이다. 요즘에 컨디션회복이 잘 안되는 느낌이다.
경사구간을 올라 대봉산가는 곳은 걷기가 아주 좋다.
대봉산의 인기를 가름할 수 있는 리본들이 주렁주렁.
17:00시까지 허락을 득했기에 천왕봉을 갔다오면 너무 힘들것 같아 가고싶지만 대봉산으로 직진한다.
계관봉(대봉산)에 도착하자 아무도 없다. 준족들이 벌써 다녀간 것 같다.
정상에서 풍광은 잔뜩낀 구름에 미세먼지가 있어 볼품이 없다.
천왕봉은 구름속에 묻히고 애고 통제라. 멀리서도 볼 수가 없구나.
대봉산을 거쳐 암봉으로 향한다. 같이 온 산악회원들은 어디로 갔는지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저 높은곳은 위험할것 같은데 산행기를 보면 다들 저곳을 거쳐가는데 글쎄 간데까지 가보자고요
첨봉은 아니지만 벌써 암봉에 올라간 산님
도중에 만난 산님은 첨봉까지 갔다가 되돌아 온단다.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아이나 다를까 조심조심 오르지만 첨봉근처도 못가고 Back한다. 덩달아 같이 오르면 모를까 혼자로선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 안전한곳에서 첨봉의 멋진모습과 주위에 풍광을 감상하는것으로 만족한다.
오후 들어 날씨,시야도 좋아졌지만 먼 풍광은 구름땜에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기 힘들다.
지리산 주 능선도 훤이 보일텐데 가늠하기가 어렵다.
첨봉은 못 올랐지만 웬만한 암봉은 오르니 풍광이 죽여준다.
기암괴석, 남근석이라는데 글쎄.....
목적지인 은행마을인것 같은데 아직도 갈길이 까마득하다.
첨봉과 천왕봉.천왕봉은 아직도 구름속에... 그래도 오후들어 날씨가 맑아져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괴상한 괴목
첨봉과 천왕복 풍광이 좋은곳에서 늦은 민생고를 해결하면서 바라본 모습 그저 좋기만 합니다.
그래서 힘들지만 산에 오르고 또 오른다.
사자가 먹이감을 앞에 놓고 표효하는 모습이랄까??
정면 밑에서는 완죤 딴 판이다.
직진은 "등산로가 아니다. 가지 마세요."
왼쪽으로 우회했지만 직진해도 등산로가 잘 닦여 있단다.
하산로는 급경사에도 산죽대가 키를 넘어 정글을 헤치고 내려가는 기분이다.
다른때 같으면 산악회원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만 앞뒤로 아무도 보이지 않아 제대로 가는건지 걱정도 했지만 군데군데 산악회리본들이 걸려 있어 제대로된 등산로를 타는것 같다.
내린비로 계곡수는 아주 풍부하다.
요기서 금년 3번째로 알탕을 한다. 시원하기 그지 없다.피로가 풀린다. 남은 막걸리 한잔 하니 더더욱 좋다. 천왕봉을 패스했기에 시간이 여유가 있어 게으름을 피워본다.
아스팔트길로 내려선다. 목줄도 안맨 개쎅이가 잡아먹을듯이 짖어댄다. 개쎅이주인 개 자슥아 목줄이나 매어 놓아라 . 멀리까지 와서 개쎅이한테 물릴일 있나?
한참을 바라봐도 질리지 않은 멋진 풍광
하산길에 과수원을 잘 가꾸어 놓았습니다. 과수원 사이에는 토끼풀을 심어 놓은게 특이하다.
(인터넷 발췌)
천연기념물 제406호. 수령은 약 800년으로 추정되고, 높이 30m, 가슴높이둘레 9.5m, 가지 길이 동서로 28m, 남북으로 31m에 퍼지고 있다.
이 나무의 특징은 지상 1m 지점에서 줄기가 2m로 나누어 졌다가 3m 되는 곳에서 다시 합쳐지고 5m 되는 곳에서 5개로 갈라져 있으며, 남쪽부분에 혹(유주)이 돌출하여 있다.
이 은행나무는 운곡리 은행마을이 생기면서 심은 나무로 마을이름도 은행정 또는 은행마을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나무 앞을 지날 때 예를 갖추지 않으면 그 집안과 마을에 재앙이 찾아든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는 마을사람들이 은행나무를 베려고 한 이후부터 밤마다 상여소리가 나는 등 마을에 흉사가 그치지 않아 나무에 당제를 지낸 뒤부터는 평화가 찾아왔다고 한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 마을은 배의 형상으로서 이때 이 은행나무는 마을을 상징하는 배의 돛 역할을 하는 나무로 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으로 소중히 보호되고 있다.
명품소나무
경상대 운정연수원 주차장에서 바라본 대봉산,첨봉능선이 멋집니다.
오후들어 날씨가 청명하고 시야도 시원합니다. 정상에서 이런날씨였으면 더욱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