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20.08.16 고리봉
◯갈 때 : 시청역(06:50)→반월마을(10:35)
◯탐방행로 :서재교(10:43)→그럭재(11:40)→삿갓봉(13:21)→고리봉(14:50)→
방촌마을(17:32)
◯올 때 : 주차장(18:35)→양재역(22:48)
M산악회에서 공지가 떳다. 일찍감치 예약을 한다. 지루하게 이어지던 장마도 끝나고 산행지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문덕봉,그럭재 고리봉을 연계하는 산행이다.
높지는 않지만 경사도와 오르내림이 만만치 않는 곳이다.
비홍재~문덕봉~고정봉~그럭재 송내마을로 5월에 산행했기에 그럭재에서 삿갓봉,고리봉 능선을 타기로 한다. 바람은 미미하고 땀으로 목욕을 할 정도다. 물 소비량도 만만치 않았다.
고리봉 가는 등로에서 바라본 문덕봉,고정봉능선 5월에 보고 다시 보니 반갑다.
날씨는 무덥지만 시야는 그런대로 괜찮다.
시청을 출발한지 거의 4시간만에 서재교 반월마을에 도착한다.
A팀은 길게 B팀은 짧게 집합시간은 18:20분 집에 가는데 애로사항이 있을것 같다.
A팀 3/2 B팀3/1이다.
반월마을 버스정류소에서 바라본 고리봉능선
서재교을 건너지 않고 대광농장방면 우측길로 접어든다.
그럭재가 우측으로 쏙 들어간 부분이다. 멀리서 봐도 고리봉 오름내림이 만만치 않다. 날씨도 더운데 고생좀 할것 같다.
장마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가 뚜렸하다. 원래 있던 개울과 산비탈을 타고 내려온 거센 물줄기로 인하여 또 하나의 개울이 생겼다.
그럭재까지는 울퉁불퉁 튀어나온 돌멩이들로 보행하기가 쉽지 않다. 농작물을 복구하는 농민들께 죄송한 마음도 든다.
그럭저럭 걷다보니 그럭재에 도착한다. 5월에 보고 또 보니 반갑다. 송내마을에서 남원방면 버스를 탓던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A팀은 이곳까지 와서 고리봉을 오를때쯤이면 많이 힘들텐데 이 더위에 대단한 산님들이다.
등로주위에는 연속된 소나무군락지다. 아주 걷기 좋은 곳도 있다.
아름답고 멋진 섬진강이 굽이굽이 흐르고 있다. 저 멋진 섬진강이 요번 장마에는 심술을 많이 부리것 같다. 둑이 넘치고 농경지 마을들이 물에 잠겨 많은 피해을 입어단다.
괘청한 날씨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구름도 두둥실 볼만한 날씨다. 멀리 88고속도로가 보인다.
젊은 부부가 함께한다. 뒤서거니 앞서거니
두바리봉을 놓쳐버리고 깜빡하면 삿갓봉도 놓칠뻔했다. 우회하는 등로가 밑으로 나 있기에 힘들게 능선을 오르는 수고를 하기 싫기 땜이다.
무더운 날씨탓에 고리봉이 멀게만 느껴진다. 뒤로는 곡성 동악산이라나?
동악산도 아기자기 멋진 산이었지.
금지방향과 섬진강
조기가 고리봉인가 했더니 또 하나 큰 고개를 넘어야 한다.
문덕봉과 삿갓봉
고리봉 이 높은곳에 웬 무덤이
강 건너가 동악산이라네요
만학골방향으로
곳곳에 위험구간이 있지만 안전시설을 잘 만들어 그다지 위험스럽진 않는다.
장마로 인하여 곳곳에 피해가 많다. 엄청난 물의 량을 가늠할 수 있게 산이 많이 패어 나갔다.
만학골계곡옆으로 등산로가 있었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감으로 이곳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가 피서나온 주민에게 갈길을 묻는다.
주민도 오랫만에 왔는데 어디인지 분간하기 어렵단다.
계곡에서 금년 6번째 알탕을 했는데 물이 시원치가 않다.
방촌마을은 이곳 이정표에서 2시방향으로 우회전해야한다. 직진하면 내촌마을로 직행하여 방촌마을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것 같다. 먼저 갔던 산님이 길을 잘못 든것 같다고 다시 올라오고 있었다.
이 산님 아니였으면 나도 알바를 했을텐데........
길은 올바른데 하마트면 도사견 먹이가 될뻔했다.
방촌마을 회관에 도착한다. 다행이 옆에 구판장이 있어서 시원한 소,맥을 한잔하니 살것 같다.
18시35분 출발하여 갈길도 먼데 고속도로 정체까지 되니 집에 오니 12시가 넘는다.
멀리서(안양,의정부) 오신 산님들은 찜질방 신세를 진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