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020.05.12 지리산(노고단,만복대)

구름 비 2020. 5. 15. 21:14

산행일시 : 2020.05.12. 지리산(노고단.만복대)

◯갈     때 : 용산역(22:45)→구례구역(03:10)

◯탐방행로 :구례구역버스 (03:18)→구례터미널(03:40))→성삼재(04:15)→노고단(05:40-07:24)→ 고리봉(09:14)→

                    묘봉치(09:55)→만복대(11:08)→정령치(12:40)

◯올     때 : 정령치주차장(14:00)→운봉(14:47)

 

노고단 털진달래 소식이 들려온다.

용산역을 22:45분 출발한 열차에 몸을 싣는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구례구역에 도착한다. 지리산 가 본지가 쾌나되어 열차에서 검색해보니 구례구역앞에 항상 대기하고 있었던 버스가 없어졌다고 한다.

그럴리가 없을텐데 반신반의하지만 혹시나 없으면 택시밖에 교통수단이 없다.

웬걸 버스는 여느때처럼 대기하고 있었다.

괜한 걱정을 한것 같다.


1시간 30여분을 끈질기게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갑자기 하늘이 열리더니 환상적인 노고단 풍광이 눈에 펼쳐진다.

태풍급 바람과 짙은 구름으로 모두들 돌아간뒤 혼자 노고단을 독차지 한다.

노고단고개 돌탑과 만복대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에 속이 후련하다.



구례구역은 성삼재를 외치는 택시기사들 목소리만 들리고 모두가 조용하다.



버스안에 붙어있는 시간표



04시20분경에 탐방소를 통과한다.



어두컴컴하지만 희미한 달빛에 의지하여 40여분만에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하지만 코로나때문에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다.

여느때 같으면 대피소안에 들어가 조금 쉼을 가졌을 텐데 취사실로 바로가 배낭을 두고 홀몸으로 노고단으로 오른다.



새벽부터 수고가 많습니다.



노고단 탐방을 인터넷으로 예약했지만 아무도 확인하는 사람은 없다.

왜 예약을 하라는지 알 수가 없다. 무사통과한다.



세찬 광풍과 짙은 안개로 인하여 시야가 꽝이다. 한 겨울날씨와 맞먹는다.

일출은 둘째치고 멋진 풍광을 볼 수 없을것 같다. 대 실망이다.

노고단 고개에서 앞질러 가던 부부와 바람을 피하기위하여 전망대 밑에서 하늘이 열리기를 고대해 본다.



좀처럼 열리지않던 시야가 왔다리 갔다리 애간장을 태운다.

부부는 기다림에 지쳐 간단다.

강풍에 구름이 내달리기를 수차려 하더니 거짓말처럼 하늘이 열려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1시간30여분 동안 끈질긴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나 혼자 노고단을 독차지 한다.










아쉬운건 구례방면에 운무가 없다는 것이지만 이런 풍광이 어딘가?






조용하기만 한 노고단 대피소




노고단 털 진달래는 절정기를 지나 한물 갔지만 그래도 멋진 모습을 뽐내고 있다.

적기를 맞추기가 쉽지가 않다.








































노도단대피소로 다시 되돌아와 민생고를 해결하고 만복대를 거쳐 정령치로 가야한다.




성삼재 전망대부근은 공사로 인하여 출입 통제 상태다.





만복대 탐방로를 통과한다. 고리봉을 거쳐 만복대까지는 상당히 먼 거리다.

정령치가 종착지이니 최대한 여유있게 천천히 가기로 한다.



고리봉 가는길에 펼쳐진 멋진 풍광




고리봉에서 바라본 멋진 풍광들





반야봉이 손에 닿을만큼 가깝다.




묘봉치 만복대의 부드러운 능선이지만 끈질긴 오름길이다.

등로의 멋진풍광들을 만끽하면서 여유롭게 걸어보기로 한다.







황소걸음으로 천천히 걷지만 어느새 만복대 정상에 오른다.

작은고리봉 세걸산 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의 봄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것 같다.





고리봉이 저 멀리 점점 멀어져 간다.



만복대에서 반야봉



산수유가 유명한 상위마을



되돌아 본 만복대



주천 방죽



작은고리봉너머 운봉의 너른 벌판이 이어진다.




구불구불 정령치 도로



정령치에 도착하여 14:00버스는 한참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한가하게 정령치에서 보내는것도 쉽지가 않는데 오늘은 여유가 있어 너무 좋다.



전에 없었던 남원 - 정령치 순환버스가 생겨 정령치 탐방이 아주 편리하게 되었다.

미니버스다.버스기사님 지금은 손님이 별로 없지만 소문이 나면 많아질거라 기대가 크다.

남원군에서도 정령치 관광객을 위하여 편의를 제공하는것 같다.

나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산객은 고맙기 그지 없다.

오늘은 운봉에서 1박하고 아영 봉화산 산행을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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