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020.05.13 봉화산

구름 비 2020. 5. 16. 07:50

산행일시 : 2020.05.13. 봉화산

◯갈     때 : 운봉(08:40)→성리마을주차장(09:20)

◯탐방행로 :등산안내도 (09:24)→복성이재(09:43))→매봉(10:20)→치재(10:42)→봉화산(12:54)→봉화정(14:24)

                    →송리마을(15:10)

◯올     때 : 송리마을정류소(15:40)→인월(16:02)

 

운봉 형님댁에서 1박하고 고향산천 산행 2일째이다.

운봉정류소에서 08:40분 정확하게 출발한다.

시골 버스는 시간을 잘 안지키는데 남원 시내버스는 시간을 아주 잘 지킨다.


복성이재를 출발하자 산뜻하고 싱그러운 신록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매봉,치재 철쭉군락지에서는 꽃을 볼 수가 없었는데 정상부근은 절정기는 지났지만 그런대로 볼만 하다.



미세먼지가 보통수준으로 그렇게 청명하지는 않지만 이 만큼만 되도 어딘가?

정상석뒤로 지리산 주능선이 훤히 보인다.



운봉에서 40여분만에 성리주차장에 도착한다.봉화산을 간다는 젊은이와 달랑 2명만 내린다.

등산로가 어디인지 알 수 없어 두리번 거린다. 같이 내린 사람도 초행길이란다.



왼쪽 도로를 따라 오르자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등산안내도, 뒤쪽으로 오르면 직선코스로 짧은 산행길이지만 시간도 넉넉하여 조금 길게 타기로 한다.



도로를 따라 20여분 오르자 복성이재가 앞에 보이고 4분 동료들이 봉화산 산행에 나선다.
간단한 인사를 건넨다.




장수방면



백두대간 복성이재




양옆으로 우거진 소나무숲향기를 맡으며 상당한 오름길이다.



등산로옆으로 펜스를 설치하고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

자세히 보니 고사리 군락지를 이루고 있었다.





철쭉은 모두 가고 없다.

적기를 마추기란 참 힘든것 같다. 화려한 철쭉이 핀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울텐데 아쉽기만 하다.

철쭉 군락지에도 전부 퍼런 빛이다.




치재 여기도 군락지지만 꽃은 보이지 않는다.죽은나무를 제거하고 철쭉을 심는 작업을 하는것 같다.

여기는 언제쯤 와야지 절정기입니까? 5월초 어린이날을 전후로 오시면 아주 좋단다.








할아방,할멈 다정합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에서 보았던 토복령

의외로 여기저기에 많이 자라고 있다.



봉화산 정상이 가까워오자 절정기는 지났지만 화려함을 한껏 뽐내고 있다






등산로는 부드러운 흙길이라서 양탄자처럼 부드럽지만 경사는 상당히 빡센구간을 지나자 드뎌 정상에 도착한다.

약간의 미세먼지는 있지만 지리산 주 능선이 그런대로 뚜렸하다.

정상에서 여기저기




봉화정방면










철쭉군락지에다 두릅군락지까지

도랑치고 가재잡고 철쭉구경하고 두릅채취하고 일거양득 어느분인지 복도 많다.



봉화산정상석뒤로 지리주능선의 부드러운 곡선이 펼쳐저 두 눈에 다 들어온다.

요 밑 헬기장쪽으로 하산해야하는데 엉뚱한곳으로 하산하여 고생 실컷하고 도사견 개밥이 될뻔 알았다.











요기 봉화정이 있는 임도까지 온게 아주 잘못된 실책이었다.

임도를 주욱 내려가면 아침에 왔던 성리 주차장이 나올지 알고 무조건 내려갔지만 가면 갈수록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임도를 걷는중 리본이 많이 달려 있어 지름길인지 알고 간다.

처음에는 그럴듯한 등로가 있었지만 갈수록 길은 희미해지고 우거진 숲땜에 전진하기가 힘들지만 되돌아 갈 수도 없고 할퀴고 글퀴면서 내려간다.

오늘 시간이 너무 많아 정상에서 게으름을 많이 피웠는데 시간에 쫓기는 느낌까지 드니 환장하겠다.

리본은 왜 걸어놓냐 ? 이 씨박들아

무덤이 나오자 희미하지만 제법 걸을만 등로가 나타난다. 제대로 찾은것 같다.

시간도 16:25분 버스를 탈것 같은 안도감이 든다.

거의 다 내려올 무렵, 아아악 황소만한 도사견 2마리가 턱 버티고 있으면서 곧 잡아먹을것 처럼 개 지랄들을 한다.

등골이 오싹하지만 죽기아니면 살기로 눈치를 슬슬보면서 무사히 하산을 마쳤다.

보아오니 등산로인데 출입을 못하도록 개 쐑이들을  매 놓은것 같다.

간간이 보이는 주민들께 버스타는곳을 물어보니 조금만 가면 된단다.

버스타는곳은 맞는데 성리마을이 아니고 엉뚱한곳으로 왔다.

아영면 송리마을 정류소다. 어째든 버스 타는곳이 맞으니 다행이다. 남원으로 가는 버스시간이 16:45분이다.

텃밭일을 하는 아저씨게 물으니 조금 있으면 미니버스가 오니 기다리란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있으니 미니버스가 도착한다.

인월을 거쳐 남원에 무사히 도착한다.

내일은 고향산천 산행 3일차로 남원 문덕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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