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024.08.24 월봉산

구름 비 2024. 8. 25. 12:22

 산행일시 : 2024.08.24. 월봉산

◯갈     때 : 시청역(06:50)→남령(10:22)

◯탐방행로 :남령(10:27)→칼날봉(11:36)→누룩덤(13:54)→월봉산(13:57) →노상저수지(16:18) →노상마을회관(16:28)

올     때 : 노상마을회관(17:00)양재역(19:50) 

 

날씨가 더워 몇번을 망설이다가 산행을 결정한 월봉산

힘들고 까칠한 산이지만, 산행내내 풍광이 죽여주는 멋진 산이다.

월봉산 정상을 향해 가다가 되돌아 본 장쾌한 능선.

칼날봉과 뒤로 남덕유을 거쳐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한참을 바라봐도 질리지 않는 멋진 능선이다.

 

 

서울을 출발 3시간30여만에 들머리인 남령재에 도착한다.

고속도로가 막힘이 없었지만 상당히 먼 거리다.

 

 

거창군과 함양군의 경계점

 

 

정상까지는 3.6키로 더운날씨속에 짧지않는 거리가 은근히 부담스럽다.

 

 

초반부터 까칠한 등로의 연속이라 진국깨나 흘리게 생겼다.

허벅지가 묵직한게 힘든 산행이 예상된다.

 

 

땀 범벅이 된지 얼마지나 멋진 서봉과 살짝 구름속에 가려진 남덕유산이 멋지게 조망된다.

잠시 한숨 돌린다.

 

 

육십령과 할미봉이 지척이다.

 

 

열심히 올라왔던 고갯길

미세먼지로 시야가 좋지 않아 멋진 풍광은 물 건너간것 같다.

 

 

거대한 칼날봉이 우뚝 버티고 있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은 당당한 위용이다.

과연 저 높은 곳을 오르게  통행증을 발급해 줄 수 있을까 의문이다.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고 아찔하다.

 

 

계단을 오르면 칼날봉 오름길이 나온다.

 

 

칼날봉은 100여미터 거리다.

갔다가 Back하여 월봉산으로 가기에 배낭을 잠시 두고 마음을 다 잡고 오른다.

 

 

칼날봉 오름길은 과연 어렵고 두려운 암릉길이다.

뭐 하나 붙잡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전무하다.

그동안 사고는 없었는지 의문스럽다.

아예 출입금지을 시키든지 안전장치을 설치해야 될것 같다.

여성분 오금이 저려 일어날 수가 없단다.

 

 

간 큰 여성분 정상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말 대단한 여장부다.

 

 

칼날봉 오름길에 월봉산 정상.

무더운 날씨에 너무나 멀어 보인다.

 

 

까칠한 암벽을 조심조심 올라 한컷 부탁한다.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천길낭떠러지로 처박힌다.

 

 

칼날봉뿐만 아니라 곳곳에 위험구간이 있어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

 

 

참말로 질긴 삶이다.

존경스럽기까지 한다.

 

 

가끔가다 뒤돌아 본 풍광은 남덕유와 칼날봉이 두 눈에 들어온다.

 

 

젊었던 시절 육십령 민박집에 하루밤 유숙하고 육구종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다.

손에 잡힐듯한 할미봉이 지척이다.

 

 

육십령에서 할미봉을 거쳐 서봉, 남덕유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그저 멋지기만 하다.

 

 

산죽대와 억새가 뒤엉켜 있으나 진행하는데는 별문제가 없다.

 

 

더운 날씨에 아직도 갈길이 멀다. 

 

 

산행중 안전장치가 제일 잘되어 있는것 같다.

위험스럽게 보이지만 밧줄이 서로 뒤엉켜 보완이 잘 되어있어 별 걱정은 안해도 된다.

월봉산은 계단은 적으나 밧줄구간이 많은것 같다.

 

 

더운 날씨에 일찍 바람이 난것 같다.

가을 단풍이 한창일때 산행하면 너무나 멋질것 같은데...

 

 

산천초목에 푹 빠진 산님.

 

 

정상이 점점 가까워 진것 같다.

 

 

산행내내 등로에 지천으로 핀 꽃

 

 

산행중 뒤돌아본 칼날봉과 남덕유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풍광 유구무언이다.

 

 

정상을 앞에두고 산죽대가 뒤덮여 진행을 더디게 하지만 밑에 등로는 부드러운 흙길이어서 걷기엔 그만이다.

 

 

누룩덤.

칼날봉에서 온갖 포즈를 취하던 여장부들이 요기에서도...

대단한 여장부들이다.

 

 

누룩덤에서 불과 몇 미터 진행하자 바로 정상이어서 조금은 민망한 느낌도 든다.

표지석은 우뚝하나 사방팔방이 막혀 풍광은 꽝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산님과 서로 품앗이 한다.

 

 

하산하기 편한 노상마을로 직진한다.

 

 

노상저수지.

시원한 계곡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알탕하다가 시간에 쫏겨 뙤약볕에 구보을 하니 땀이 비오듯 하여 알탕한 보람이 없게 되어 버렸다.

 

 

동네어귀에 올때까지 구보를 했는데 파란펜스가 쳐진  담벼락쯤오자 노상마을 회관앞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거리를 짐작할 수 없어 천천히 와도 되는데  너무나 허무한 느낌이다.

40여분 여유가 있어 동네 평상에 드러누워 휴식을 취한다.

소,맥에 한잔했으면 좋은데 동네엔 아무것도 없는것 같다.

무더운 날씨에 가고싶었던 곳 산행하니 속이 후련하고, 무사산행을 도와주신 월봉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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