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016.11.02 지리산

구름 비 2016. 11. 3. 11:46

 산행일시 : 2016.11.02 지리산

◯갈 때 : 동서울미널(23:59)→백무동(03:30)

◯탐방행로 :백무동탐방소(03:48)→장터목산장(07:02)→정상(08:33)→세석산장(11:19)→가내소폭포(12:51)→

                    백무동주차장(14:35 )

◯올 때 :백무동주차장(14:50)→동서울터미널(18:40)

 

 

피아골로 가서 단풍산행을 할까 하다가 피아골대피소 직원께서 금년 단풍은 별로다는 전화통화를 한 후 당일치기 산행을 하기로 한다.

 

미세먼지도 없고 구름한점 없는 정상에서 한가하게 여기저기 멋진풍광을 둘러본다.

날씨는 맑아 좋지만 운무는 전혀없어 운치를 감한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23:59분에 출발한 버스는 심야시간이어서 최영장군님 쏜 화살처럼 잘도 내 달린다.

4시간 소요되는 거리인데 3시간 30분만에 백무동터미널에 도착한다.

7명의 건각들이 버스에서 내려 산행채비를 한다.

3:40분경 탐방소를 통과하지만 터주대감님은 기척이 없다.

2명의 산님이 먼저 통과한다.

 

 

하동바위코스로 방향을 잡는다.

30대초 처음 지리산행을 할때 한신계곡코스로 직진하여 산행에 차질을 빚은 옛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손전등하나에 의지하면서 서서히 걷는다. 앞서 가던 젊은이 2분은 멀치감치 앞서 간다.

온통 암흑세상에서 같이 동행하면 좋은데 도저히 그들을 따라 잡을 수 없다.

참샘 못 미쳐서 4명의 산님들을 따 돌린다.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일행으로 같이 한다는 데 든든한 마음이다.

참샘을 지나자 왼쪽 방향에서 짐승 울부짖는 소리가 계속 들려 한창을 긴장했다.

 

 

 

 

3시간 10여분만에 대피소에 도착한다.

일출에 희망을 걸었지만 물건너 갔다.

조금 여유있게 걷다보니 대피소에 도착하자 일출은 이미 시작되었다.

사실 여유를 부린게 아니고, 세월이 흐르다보니 속도가 나지 않았다. 점점 나이가 들어간다는 걸 실감할 수 있다.

 

 

멀리 반야봉과 노고단에 눈부신 햇살이 반짝인다.

 

 

정상가는 방향

 

 

남들이 다 보고난 나머지를 본다. 그래도 찬란한 태양의 빛은 호화롭기만 하다.

 

 

대피소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고 정상에서 갔다와서 민생고를 해결하기로 한다.

 

 

취사장쪽에서 바라본 굴곡된 산하

 

 

장상가는 길목에 전망대

 

 

정상으로 가면서 황홀하고 시원스러운 산하 그런데 운무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너무 건조하고 차가운 날씨탓이 아닐까?

 

 

 

 

 

통천문

 

 

 

 

 

일출일때는 붐볐을 정상이 산님 1분 뿐이다.

한가하게 천왕봉을 차지할것만 같다.

 

 

 

구름한점 없는 날씨탓에 일망무제 보이지 안는곳이 없다.

밤을 새워 정상에 오른 보람이 있는것 같다.

정상에서 여기저기

 

 

 

 

 

 

 

중봉이 손에 잡힐듯

 

 

 

 

미세먼지하나 없고 맑은 날씨관계로 반야봉과 노고단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정말 보기좋은 풍광이다.

 

 

 

 

 

 

대피소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세석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세석대피소는 통과 한신계곡쪽으로...........

30대초 마눌님과 함께 이곳으로 해서 천왕봉까지 산행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한신계곡코스는 단풍은 지고없지만 아름다운 폭포의 연속이라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어 좋은코스이다.

 

 

 

5층폭포

 

 

위에는 황량하지만 하단부근에는 단풍이 한창 보기 좋다.

 

 

은행잎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탓인자 노랗게 물들지 않고 다 떨어졌다.

 

 

백무동터미널에서 14:50분 동서울버스에 오른다.

일출은 못 보았지만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씨에 일망무제의 풍광은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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