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20.02.20. 한라산
◯갈 때 : 김포공항(06:45)→제주공항(07:55)
◯탐방행로 : 성판악휴게소(08:56)→진달래밭대피소(11:12)→백록담(12:55)→삼각봉대피소(14:56)→관음사탐방소(16:39)
◯올 때 : 제주공항(20:30)→김포공항 (21:47)
강원 산간지역과 울릉도 한라산에 연일 눈소식이다.
한라산 당일치기 산행에 도전한다.
천마산.대둔산에 이어 한라산까지 3연타석 홈런을 치기위하여 새벽잠을 설치고 김포공항으로 향한다.
서울역 공황철도 05:20분 열차를 타기위하여 택시에 오른다.
오름길에 구름이 오락가락 정상을 덮어다 내려놨다를 번갈아 한다.
마음도 초조해진다. 백록담 모습을 보지못할까............
정상에서의 날씨는 바람도 없고 봄날씨 같은 따뜻한 날씨다.
선명하게 백록담을 감상할 수 있었지만 상고대는 보이지 않는다.
3연타석 홈런은 못치고 2루타 정도는 친것 같다.
06:45분 비행기는 10분연착하여 출발한다.
새벽출발이지만 좌석이 만차다.
1시간10분만에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성판악경유 시내버스는 08:40분이다.
진달래 대피소까지 12:00통과는 가능할것 같지만 멋진 상고대를 즐기면서 여유롭게 산행하기 위해선 택시를 타기로 한다.
거금 23,000냥을 지불한다.
택시안에서 한라산은 급실망이다.
기사님 어제까지는 하얀 눈천지였는데 오늘은 없단다.
꽃은 10일은 가지만 눈 꽃송이는 1~2일 가기가 힘들다.
9시가 다 되어 성판악등산로 입구를 통과한다.
등로 주위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지만 상고대는 꽝이다.
속밭대피소에서 쉴까 하다가 계속 전진한다.
사라오름 갈림길 .
전에 가 봤기때문에 패스한다.
진달래 대피소에 다 왔다.
아름다운 상고대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여유있게 11:12분에 대피소에 도착한다.
한 아주머니 어제 왔다가 12:05분 도착했는데 여지없이 통제해서 오늘 다시 왔단다.
참으로 대단한 분이다.
대피소에서 간단한 음료는 팔줄 알았는데 물이 없어 난처해 한다.
여유있게 가져온 물을 나눠 드리니 고마워 하신다.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스틱을 도둑 맞았다고 나무를 꺽어 스틱 대신하고 있다.
세상에 이런일이.............
아무리 봐도 아쉬운 풍광이다.
상고대다 켜켜히 쌓인 모습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정상주위에는 날씨가 맑아 청명하지만 제주시내쪽은 구름이 끼어 볼 수가 없다.
정상부근에는 산님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6번을 왔는데 이런 멋진 풍광는 반타작정도 한것 같다.
변화무쌍한 한라산 날씨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잠시 머물다 관음사방면으로 방향은 잡는다.
그래도 관음사방향은 기대에 미치진 못 하지만 그런대로 상고대 흔적이 남아있다.
내림길에 멋진 왕관바위
삼각봉대피소도 기대에 못 미친다.
포근한 날씨에 다 녹아 내렸다.
몇년전에 올때도 처음부터 끝까지 줄기차게 빨간리본이 걸려있었는데 오늘 그 의문이 풀렸다.
등산로 표시를 위하여 한라산탐방소에서 리본을 걸어논것 같다.
그때는 산행하신 개인분이 걸어논지 알고 존경심을 표했었는데 .........................
연장 3일동안 상고대를 쫓아다녀 힘든 산행길이 되었지만 무사히 관음사 탐방소를 통과한다.
성판악에서 7시간 30분이 걸렸다.
내가 생각하기도 요즘 너무 무리한것 같지만 눈이 귀한 겨울시즌이라 어쩔 수 없는것 같다.
안내하시는 분 제주대입구가는 버스가 16:44분 버스란다.
공항에 가려면 475버스를 타고 제주대입구에서 내려 길건너 제주대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환승을 해야한다.
관음사 정류소 16:44분 버스는 만차다.
전부 한라산 등반 산님들이다.
제주대입구에서 325버스로 환승하여 동문시장에 하차 제주에서 유명하다는 고기국수를 한 그릇에 먹는데 소주1병 달라고 하니 자기집에서는 소주를 안 판단다. 아니 이럴 수가 산행후 소주 한병은 산삼 한뿌리보다 더 좋은것 건데 ........................
동문시장에서 여유있게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제주공항에 도착 1시간여를 죽치다가 08:30분 비행기에 올라 무사히 집으로 향한다. 2014년 당일치기때는 켜켜히 몇날몇일 쌓인 상고대가 환상적이었는데 오늘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정상에서 맑은 날씨에 백록담을 알현한것만도 행운으로 생각한다.
굿바이 제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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