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21.01.19. 소백산
◯갈 때 : 청량리역(06:00)→단양역(07:27-07:55시내버스)→죽령(08:29)
◯탐방행로 :죽령탐방소(08:53)→제2연화봉(10:34)→연화봉(11:55)→비로봉(15:02 )→달밭골(17:18)
◯올 때 : 풍기역(20:37)→안동역(21:04)
전날 내린폭설과 다음날 강추위가 계속된다고 구라청에서 예보한다.
구라청을 믿고 1박2일 산행에 나선다. 이리저리 교통편을 알아보자 단양역에서 죽령가는 시내버스가 열차 도착시간과 거의 맞아들어간다.
청량리시발 KTX-이음이 신설되어 중앙선방면 산행하기가 아주 편리하게 되었다.
1시간 30여분만에 단양역에 도착한다.
역앞 도로가 많이 변경되었다. 역앞에서 죽령행 시내버스는 07:45분에 고수대교에서 출발한 버스는 10분후 단양역에 도착한다. 나를 포함 죽령가는 산객이 1명 더 있다.
실시간 소백산 TV영상엔 상고대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대 실망이다.
죽령에서 연화봉가는 고리전망대에서 바라본 일망무제의 멋진 풍광 비록 상고대는 없지만 미세먼지없는 맑은 날씨탓에 시야가 훤하다.
전날 연화봉대피소에 전화하니 눈이 10Cm 이상 쏟아져 풍광이 아주 좋을거라고 구라청처럼 구라를 친 탓에 속아 넘어간것 같다.
실제로 죽령 아스팔트등로는 무지무지하게 눈이 쌓였지만 상고대없는 산행은 팥없는 찐빵이다.
제설차는 왔다리 갔다리 계속제설 작업중이다.
1시간 30여분만에 단양역에 도착한다. 중앙선 속도가 향상되어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전에 없던 KTX까지 운행하니 중앙선 산행이 훨씬 편리해졌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바라본 단양역
한창 공사중이라 임시버스정류장
전날 단양버스터미널에 전화한대로 07:45분 고수대교 출발한 버스는 10분후에 정확하게 도착한다.
단양역에서 40여분만에 죽령에 도착한다.
이곳에 운치있는 주막들이 즐비했었는데 삭막한 휴게소가 건립중이다. 참 아쉬운 풍광이다.
죽령고개에서 바라본 경상도와 충청도
지난 가을에 도솔봉산행을 하려고 열심히 검색했는데 오늘에야 그 현장에 섰다.
희방사역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40여분 소요된다고 했는데 희방사역도 없어져 역사의 현장으로 사라졌다. 어차피 단양역에서 오늘처럼 산행하면 교통비도 줄일 수 있어 좋을것 같다.
도솔봉으로 간 산님의 발자국은 흔적이 없다.
죽령고개를 여기저기 둘러보고 본격적인 산행길로 들어선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기,영주방면
죽령의 넓디넓은 등로는 눈은 무지하게 쌓였는데 상고대가 없어 힘만 들지 재미가 없다.
겨울 산행때 이렇게 밋밋한건 처음인것 같다.
고리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
상고대는 없지만 미세먼지없고 청명한 날씨탓에 일망무제의 멋진 풍광이 보상해 주는것 같다.
전에 산행땐 소백산천문대까지 제설작업이 잘 되었는데 요번에는 눈 내린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기상관측소와 천문대 2기관장이 쌈박질이라도 했나?. 전혀 협조가 안된것 같아 의문이 생긴다.
더구나 천문대엔 차1대도 없고 근무자도 보이지 않는것 같다.
폐쇄했나? 무인 천문대인가? 괜스레 의문이 생긴다. 요런 곳을 가려니 쓸데없는 생각이 든다.
칼바람이 쌩쌩 불어야할 연화봉은 바람은 커녕 내리쬐는 햇볕탓에 등짝이 따끈따끈하다.
소백산의 이런 낯선 풍광은 소백산산행 처음인것 같다.
영차영차 제1연화봉을 향하여
아쉬움에 되돌아본 연화봉
소백산 정상도 연화봉처럼 훈풍이 분다. 잘못되도 한창 잘못된것 같다.
칼바람에 몸이 휘청거려야 할 소백산인데 산님들 모두 여유가 있는것 같다.
삼가리 방면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이 장쾌한 능선이 눈이 시리도록 멋지고 아름답기만 하다.
이런 풍광을 오래도록 누려야 할텐데 세월은 참 빠르기도 하다.
내일은 안동에서 1박하고 청량산 계획을 했기에 시간이 널널하다. 국망봉방향에서 바라본 정상
힘겹게 오른 정상이지만 10여분 머무르면 하산해야할 것을 그토록 기를 쓰면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나의 인생도 하산길을 향하여 빠르게 내리막길을 걷은것 같아 조금은 서글픈 생각도 들지만 더욱 더 힘차게 오르고 또 오를것이다.
모든 인적이 끊긴 삼가리 야영장.
날씨는 컴컴하지만 18:50분 풍기역 버스는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다행이 막걸리 한잔할 수 있는 주막엔 불빛이 훤하다.
막걸리1병에 오뎅을 시키니 혼자먹기엔 너무 푸짐하고 먹음직스럽다.
주인장은 대방어 찌개을 끓여 먹으면서 맛보라고 주는데 눈이 번쩍뜨인다.
오뎅국은 못 먹게드라 그래도 인심은 변하지 않은것 같다. 고맙습니다. 장사 번창하시길 빕니다.
아무도 없는 버스정류소에서 30여분을 기다려 18:50분 버스에 오른다.
택시을 콜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풍기역에서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안동행 20:37분 KTX-이음을 타고 안동에서 1박하고 청량산을 가기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
무릎까진 빠져든 눈 덕택에 힘들었지만 무사히 산행할 수 있어 다행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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