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2.08.27. 지리산(3일차)
◯탐방행로 :세석대피소(06;34)→촛대봉(06:54)→연하봉(07:48)→장터목산장(08:05)→참샘(10:20)→백무동탐방소(11:45)
◯올 때 : 백무동터미널13;30)→동서울터미널(18:05)
3일째 많은 산님들이 잠속에 깊이 빠져 있다. 여느때 같으면 일찍 서두를텐데 오늘은 느긋하다.
사전 기상예보로 비가 예상된 원인일것 같다. 가야하나 게을름을 피워야하나 생각끝에 어차피 떠나야 될곳 산행채비를 하고 출발한다.
태풍의 영향으로 몸을 가눌수 없는 세찬 바람과 구름만이 잔뜩인 연하봉의 기암들
대피소를 나와 짧고 바람이 없고 안전한 한신계곡을 택할까 망설인 끝에 일단 장터목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촛대봉에 이르자 비는 오지 않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몸을 가누기 힘든 세찬 바람이 휘모라치면 구름비가 내려 산행하기가 힘들 정도다.
멋진 촛대봉의 아름다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래도 높은 곳이 아니면 온화하고 여유로운 산행길이다.
세찬 바람에도 끄떡없는 곰바위님 존경합니다.
연하봉가는 연하능선엔 온통 자연의 꽃밭들의 향연입니다. 조금만 중심을 잃으면 날라갈것 같은 강력한 바람속에 흔들림으로 요동치지만 꿋꿋하기만 하다.
자연이 인간보다 강력하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연하봉에 도착. 멋진 기암들도 구름 속으로..........
이쯤 되니까 바람도 피할수 있고 등로의 나무들도 흔들림이 없는 한가로운 길의 연속이다.
한창인 신록이 너무도 사랑스럽기만 하다.
바로 코앞에 가서야 장터목산장인것을 확인할수 있다.늦은 아침을 대강 때우고 휴게소에 휴식을 취한다.
공단직원님 09:00부터 입산통제 발령! 하산은 가능하나 오름길은 안된단다. 천왕봉이 바로 저기 지척인데 포기하기가 너무 아쉽지만 어찌하리 세찬 비바람이 휘몰아 치기전에 빨리 하산할수 밖에.............
백무동쪽으로
변덕스러운 날씨는 한라산때도 마찬가지지만 참샘에 도착했을땐 햇볕까지 나기 시작한다.
조금만 기다렸으면 천왕봉을 알현하고 왔을텐데..........
하동바위
너무나 조용하고 한가로운 백무동 안내소 정말 부럽스럽니다.우째 이런 날씨 변화가...........
지난번 산행때 민생고를 해결했던 할머니에게 요변에도 신세를 진다. 산채 비빔밥과 시원한 동동주에 2박3일간의 피로를 다 풀순 없지만 산행길에 못다한 아쉬움을 달래본다. 아름다운 백무동계곡을 이리저리 구경하고 다음을 기약하면 13:30분 동서울 행 버스에 몸을 맡긴다.
'나의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1.10.02 운악산 (0) | 2012.10.02 |
---|---|
2012.09.21 가야산 (0) | 2012.09.24 |
2012.08.26지리산(2일차) (0) | 2012.08.29 |
2012.08.25지리산(1일차) (0) | 2012.08.29 |
2012.08.21제주도(3일차) (0) | 2012.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