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4.07.07. 매봉산(태백,바람의 언덕)
◯갈 때 : 청량리역(07:07)→태백역(11:08-11:45시내버스)→두문동(11:59)
◯탐방행로 :두문동(12:10)→두문동재(13:01)→금대봉(13:31)→비단봉(15:07)→매봉산(16:06)→삼수령(17:12)
◯올 때 : 삼수령(17:20택시)→태백역(17:30-17:56)→청량리역(21:45)
바람의 언덕 매봉산을 가기위하여 지루한 시간을 열차에서 보낸다. 두문동재에서 시작하여 피재까지 코스를 결정했으나 두문동재까지 교통편이 택시이외는 갈 방법이 없어 용연동굴에서 매봉산 가는 방법이 있을것 같아 태백버스터미널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두문동까지 가는 버스가 11:45분에 있단다.
두문동을 거쳐 고한으로 가는 버스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뭔가 잘 풀릴것만 같다.
매봉산정상 전망대에서 오락가락하는 구름사이로 그나마 풍광이 들어난다.
태백과 두문동터널 고한을 연결하는 도로가 구불구불 운치를 더 한다.
초행길이니 잘 내려주세요. 기사님께 부탁한다. 25분여만에 두문동 정류소에 도착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 두문동재는 아니다.2차선 상,하선 도로에 차량만 쌩쌩거리면 내 달리고 두리번 거리지만 등산로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고한방면으로 일하는 분들이 계신다. 두문동재는 어디로 갑니까? 작업하던 기사님께서 포크레인에서 내려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다. 두문동재는 엣길이고 이 곳은 신도로란다. 이크 더운날에 고생깨나 하겠다는 생각이다.
태백방면으로 함백산이라 표시가 보이는 곳으로 조심조심 도로를 횡단하여 우측 도로를 따라 걷는다.
조금 걷자 송암정이란 식당이 보여 물어보려 했지만 불러도 주인장은 대답이 없어 슬그머니 꽁무니를 뺀다.
송암정에서 꽁무니를 빼자 함백산 등산로 표시가 보인다.
좌측은 신도로 우측은 舊 도로 이제 구 도로로 꾸준히 걷는 일만 남았다.
오토바이를 타고 내려오시는 원로님께 손은 드니 정차한다. 두문동재까지는 30분이면 충분하단다.
뙤약볕이 내리 쬐이는 아스팔트길을 계속걷는다. 그늘이 없어 땀이 비 오듯 하지만 두문동재까지는 30분는 아니고 1시간여를 줄기차게 걸어야 한다. 오른쪽으로........
펜스가 있지만 지름길도............
또 왼쪽으로.......
아무 생각없이 멍청스럽게 걷자 휴게소가 보인다. 이젠 다 왔다는 느낌이다.
걷는 동안 간간이 차량이 통과하여 손을 번쩍 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그 알량한 자존심땜에 ................
두문동재 휴게소
ㅎㅎ 1시간여 걸은 보람이 있다. 두문동재에 도착한다. 4년전에 만항재에서 함백산 산행때 두문동재에서 교통편이 없어 콜밴을 불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고한역까지 1만 5천냥을 지불했지
태백방면
고한방면
함백산을 거쳐 만항재로 가는 백두대간 길
산신령님께 신고한다. 백두대간 종주중이냐 묻는다. 두문동에서 걸어왔습니다. 옛 길은 교통이 불편하단다.
수첩에 인적사항을 기록하란다. 이런건 생전처음이지만 많은 산님들 기록이 빽빽하다.
화장실 주변 탑들
매봉산 정상을 당겨본다. 오늘은 행운의 날인것 같다. 맑은 날씨에 피어오르는 뭉게구름 .................
차단기를 피해 옆으로........
승용차 1대는 운행할수 있는...
혼자 걷기는 너무나 넉넉한 등산로
오른쪽으로
은대봉,금대봉,비단봉 너무나 아름다운 이름들
누가 이렇게 멋지게 지었으까?
울창한 숲길탓에 더위는 저리 가라.
등산로 주위에 멧 돼지들이 방금 진지 드신 흔적이 역력하다. 이러다 돼지 밥이 되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된다.
괜스리 미친넘처럼 야호! 헛기침을 해댄다.
용연동굴로 이어지는 갈림길 다음엔 교통이 편리한 용연동굴에서......
부드러운 비단길같은 등산로는 아니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이름 비단봉!!
피로가 확 풀리는 느낌이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함백산과 태백산이 지척인것 같지만 시야가 틔이지 않아 희미하기만 하다.
금대봉 방향
매봉산 풍력발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이 지척이다.
두문동재에서는 청명한 날씨였는데 구름이 서서히 몰려오더니 멋진 풍광들을 덮어 버리기 시작한다.
매봉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없어 안타깝기만하다.
매봉산 정상 풍광은 꽝. 여기에서 전망대로 가야 멋진 풍광을 볼수 있다.
전망대에 도착했지만 시원장쾌한 모습은 볼수가 없다.
두문동재에서 좋은 날씨는 어디로가고 구름이 오락가락 애 간장을 녹인다.
30여분을 전망대에서 갈팡질팡했지만 끝내 멋진 풍광을 볼수가 없었다.
삼수령에 도착하여 콜 택시에 전화하니 5분만에 도착한다.
청명한 가을날, 폭설이 내린 겨울날 한가하게 삼수령에서 정상까지 한가한 산행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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