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힘든 산행길은 접어두고,
가을이 다 가기전에 북한강변을 걸어보기로 한다.
청평역에서 대성리역까지는 10여Km 남짓하다.
다 익은 콩밭은 탐스럽고 풍성하다.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는 마지막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태양이 빛났으면 때깔이 더욱 고을텐데............
금년에 보지못한 억새도 보니 반갑다.
민둥산을 갔어야하는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일요일을 맞은 북한강변은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고 배낭을 멘 사람은 나 혼자다.
북한강변의 바람은 떨어진 기온탓에 쌀쌀하다.
유난히 볼때기가 취약한 나로서는 얼얼할 정도다.
그래도 북한강은 망망대해같은 느낌도 들고 앞산에 울긋불긋 단풍은 제철이 지났지만 너무나 보기 좋다.
대성리역 앞에 있는 벚꽃 군락지는 봄이면 화사한 벚꽃들이 장관을 이루고 수 많은 관광객들의 눈요기 거리가 되지만,
봄 못지않게 늦가을에도 수북히 떨어져 있는 낙엽과 아직은 곱디고운 단풍의 모습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대성리역 광장도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에 전율을 느낄정도다.
만추의 계절 비롯 햇빛은 없어 우중충한 날씨였지만 기분 전환은 잘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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