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산과 인왕산을 연계산행하기로 한다.
안산,인왕산.북악산을 거쳐 형제봉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란다.
북악산은 개방되고 다녀왔기에 생략한다.
날씨는 맑고 미세먼지도 좋은편이라 인왕산 오름길에 정상부위는 선명하다.
종로3가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여 독립문역 5번출구로 나온다.
보도블럭에 안산자락길 표시가 되어있어 물어볼 필요도 없이 직진하면 된다.
등산복 차림에 산님들이 5번출구앞에 모여있으니 안산쪽으로 가는건 확실하다.
서대문형무소가 바로 옆이니 잠시 들려 가기로 한다.
서대문형무소 (네이버 지식백과)
을사조약 이후 국권 침탈을 시작하면서 일제가 만든 시설로, 1908년 경성감옥으로 만들어 1912년 서대문감옥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정해진 법과 규율을 어기면 그 벌로 감옥에 들어가게 되지만, 일제 때 정한 법과 규율은 그들이 조선을 다스리기 위해 만든 것으로, 독립을 위해 법을 어기며 저항했던 조선사람들을 수용할 큰 교도소가 필요했던 것이다. 1987년 의왕으로 이전하기까지 사용되었으며 안으로 들어서면 일제 때 지어진 옥사와 작업장, 전시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형무소의 담장과 문은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다.
철문을 통해 형무소로 들어서면 입구에 역사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보안과 청사를 관람하게 된다. 1층에는 서대문형무소와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있는 도서관과 기획전시실이 있다. 2층에서는 서대문형무소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당시의 모습은 어떠했는지와 일제 때 전국 형무소의 현황 등에 관한 모형과 기록을 볼 수 있다. 옥중 생활실이 이어지는데 옥에서 고문을 할 때 사용했던 도구를 비롯해 벽관이라 불리는 형벌 방을 재현해놓고 있어 체험해볼 수 있다. 이곳을 관람하고 나서는 지하로 내려간다. 지하는 고문이 이루어지던 곳으로 지금은 모형으로 재현하고 있지만, 수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실제 고문이 이루어졌을 거라 생각하니 무서운 마음 한편으로 우리 역사의 아픔이 전해진다.
보안과 청사를 관람한 후에는 옥사와 공작사를 돌아본다. 옥사 내 문이 열린 감옥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으며, 공작사 내부에는 고문체험, 재판체험, 사형체험 등을 해볼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나병환자들만 모아 가두었다는 나병사가 언덕에 있으며, 이곳을 지나면 형무소에서 유명을 달리한 독립 운동가들을 기념하는 추모비가 있는데 김구 등의 익숙한 이름들이 눈에 보인다. 잠시 목례를 올리며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자.
다음으로 사형장인데 이곳은 실제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내부로 들어가 볼 수는 없으나 이곳에서 실제 사형이 집행되었다 하니 으스스한 기분이다. 사형장을 나가면 바로 옆으로는 몰래 시체를 산에 내다 버리던 시구문이 있으며, 입구 옆으로 최근 발굴을 통하여 찾은 여자 감옥을 볼 수 있는데 이곳 지하 독방에 유관순을 가두었다고 한다.
추운날씬데도 산책하는 사람이 많다. 담벼락 너머 안산이 보인다.
엎드리면 코 닳을만큼 가까운 거리다.
한성과학고앞을 지나간다.
7737시내버스 종점을 지나 조금 지나면 이정표가 나타난다.
서대문 형무소
남산쪽은 미세먼지로 흐리멍텅하다.
인왕산과 우측옆쪽으로 북악산, 좌측으로 북한산 문수봉,보현봉방면
그럭저럭 걷다보니 안산에 도착한다. 안산정상에는 멋진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인왕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멋져보이지만 모두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상당히 힘든구간이다.
안산정상에서 되돌아와 무학재하늘다리를 통과해야 인왕산으로 갈 수 있다.
무학재하늘다리와 인왕산
선바위
따뜻한 명당자리에서 막걸리 한잔하려다가 막걸리가 바위밑으로 굴러떨어져 먹을복이 없나 했는데 다행히 나무등걸에 걸려 시원하게 한잔 한다. 역시 산행땐 막걸리 한잔씩 해야지 힘이 솟는다.
청와대와 북악산
인왕산 정상에는 평일인데도 많은 산객들이 모여있다. 안내견도 정상에서 기념사진 촬영중이다.
기차바위, 북한산,북악산
기차바위에서 인왕산정상과 안산정상
기차바위구간은 명품소나무가 즐비하고 휴식하기 좋은곳인것 같다.
홍제역방향으로 가려고 했으나 개미마을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기에 되돌아가 창의문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북악산도 표찰을 받자마자 빡센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멀리서 보니 멋진 풍광이 펼쳐지고 있다. 창의문과 윤동주문학관이 희미하고 보인다.
강화 고려산이 아닐까?
경복궁
문수봉,보현봉,형제봉이 손에 잡힐듯 가깝다.
내림길에 기차바위
윤동주문학관. 횡단보도를 건너 창의문을 거쳐 북악산 오름길이 나온다. 7022,7212번 시내버스를 타면 경복궁역에서 하차 하는데 거리가 얼마되지 않아 걷기로 한다.
김신조일당이 침입했을때 순직한 최규식 경무관동상
청운중학교앞으로
청와대 사랑채가 있고 시위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마다 요구사항이 다양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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