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9.9.8일 능동산.천황산.재약산
●갈 때:―서울역(06:00)→밀양역(08:13)→밀양터미널(09:05)→석남사(10:10)→배내고개도착(10:22)
●탐방행로:배내고개(10:30)→능동산(11:05)→샘물상회(12:13)→천황산(13:00)→재약산(14:30)→층층폭포(15:33)
→표충사(16:25)→상가터미널(17:00)
●올 때:표충사터미널(17:30)→밀양터미널(18:10)→밀양역(18:48)→서울역 (21:05)
☞새벽 04:00정각에 알람은 일어나기를 재촉한다. 일어나기 싫어 잠깐 게으름을 피워보지만 0.1초만에 결정한다. 대문을 열고 집을 나서니 밤이 길어져 골목길이 컴컴하다.꾸벅꾸벅 졸다보니 밀양역에 도착한다. 지난9월3일에 이어 익혀 놓았던 덕분에 망설임 없이 밀양역 앞에 대기하고 있는 시내버스(08:22)에 바로 승차 터미널로 이동한다.
나를 포함 2명만 태우고 버스는 출발한다.거쳐가는 곳곳에 시골 어른신들을 태우느라 시간이 걸린다.석남사 도착 몇분전에 3일날 이용했던 렌트카에 미리 전화한다. 2-3분 기다리자 중고 다이너스틱이 내 앞에 멈춘다.그때 그 기사다.
"3일날 뵙고 또 뵙습니다.”무뚝뚝하기가 하늘을 찌른다.“예”딱 한마디다.
“에라이......”
최영장군님이 쏜 화살처럼 내달리기 사작한다.
침묵속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10여분만에 배내고개에 도착 거금 11,000원을 지불한다.(052-254-1141,2)
공사가 한창이다.좌측은 능동산을 거치지 않고 임도를 따라 가는길이고.능동산길인 우측으로 접어든다
30여분만에 능동산에 도착 지난번 보다는 나은편이지만 오늘도 사방팔방이 구름투성이다
일기예보에 오전에 구름 많고 오후엔 맑다고 예보했는데,기대를 잔뜩한다. 부디 멋있는 풍광을 볼수 있도록.....
부산에서 왔다는 산행팀들이 먼저 와 있다.
웬 높은산에 상회라니? 가지산 정상에도 매점은 있었다.
천황산 중간쯤에 위치한 샘물상회(055-356-7664) 많은 산님들이 모여 목을 축이고 있다.
점심시간에 맞추어오면 도시락이 필요없을것 같다,메뉴가 다양하다. 막걸리 한잔 들이키고 싶지만 한잔 하면
올라가기가 힘들어 꾹 참고 그냥 구경만 하다가 출발한다.
주위에 노란꽃들이 많이 피어 있다.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이다. 산위에서 본 풍광이 시원하기 그지 없다.
하늘에 구름은 서서히 거쳐가는 모습이다. 오늘은 재수가 있을라나?
산행계획에 포함된 멀리 운문산 모습도 보인다. 부부가 휴식중이다.얼음골로 왔는데 급경사라서 무척 힘들었단다.
천황산 가는길! 밀양시에서 등로를 잘 정비 했다. 고마운 마음이다.
가을이면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룰것이다.
널따란 평원이 시원스럽다.
지난번에 모습을 보여주지 않던 가지산 정상. 쌀 바위밑 약수맛이 기똥찬데 지금도 잘 나오고 있을까?
능동산에서 만났던 부산팀. 자기가 선두 산행대장이란다. 정말 산 도사다.
이 근방 산에 대해선 완존히 빠꼼이다.
걷는 속도가 번개다. 어디서 왔느냐고 한다.
“서울에서 새벽차로 왔습니다” 와! “정말 산 좋아하십니다.혼자서 대단하십니다”.
칭찬이 자자하다.
그게 내 취미입니다. “와! 정말 좋은 취미입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 머가 좀 통하는것 같다.
한자가 제대로 된건가?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부드럽다. 그동안 덕도 안 쌓았는데 풍광이 죽여 준다.
사자바위다. 별로 사자 같이 않는데......
정상엔 큰 나무들이 없다. 작은 소나무밑에 겨우 자리를 잡는다. 진지 잡술땐 혼자이기에 시들하다.
밥 먹는 시간외는 싱싱하다
가을이면 억새와 단풍이 잘 어우러 질 멋있는 풍광이다. 산내골 모습이 보이고
나의 목적지인 표충사도 일부분 보인다
무겁게 보이는 배낭을 짊어진 고수님을 만났다.오늘 비박 할거냐고 물으니 어제 저녁에 비박 했단다. 혼자서 대단하다. 존경스런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안산을 기원해 준다 거처온 천황산 정상과 사자바위다 사자쉼터도 보인다.
밀양쪽 산은 곳곳에 매점이 있는게 특징이다.
간월산과 간월재 신불산 정상이 보인다
재약산 정상, 정상에서 본 풍광의 모습이 기가 막히다.
여기도 날파린지 날개미인지 막무가내로 덤빈다.왕왕거려 금방 내려온다.
층층폭포, 수량이 적어 아름다운 모습은 볼수 없지만 웅장하기 그지 없다.
200여m 내여오니까 사람 소리가 들린다.
선글라스를 쓴 아짐씨 2명이다. 서울에서 왔단다.
“나도 새벽열차로 서울에서 왔습니다”. 반가와 한다.
천황산까지 갔다가 얼음골에서 1박하고 운문산 산행을 계획하고 왔는데 거기까지 갈려면 얼마나 걸리냐고 묻는다.
현재 시간이 15:40분인데 아짐씨들 폼으로 바서 힘들것 같다.
3-4시간은 걸릴텐데 무리하지 마시고 위에 층층폭포 구경하시고 근방에서 1박하고 운문산을 가라고 조언해 준다.
층층폭포 구경하고 올테니 같이 하산하자고 한다.
난 갈길이 바쁜다고 내 뺀다. 아짐씨들을 멀리 보내 1박하게 허락한 서방들이 화끈한 서방들인것 같다.
산행은 잘 했는지 은근히 궁금하다.
포충사 내려가기전 매점이다.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1천원이란 표말이 있고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한잔 하고 싶어 기웃거리지만 인기척이 없다.
웬 리본은 그리도 많이 걸어놨는지 울타리 옆으로 좍이다
표충사에 진입했다. 재약산 산자락에 명당자리다.
그 규모가 엄청나다. 아마 재산가치로 보면 절이 젤 부자일것 같다.
스님 1분이 계신다.
공손히 인사하고, “버스타는데 까지 얼마나 걸립니까”? 여기서 30-40분 걸린단다.
표충사 관람을 잠시하고 부지런히 걷기 시작한다.
상가 터미널에 오니까 17:00시다.
17:30분 차니까 여유가 있다.
소,맥을 섞어 한잔 캭 하니 갈증이 풀리고 속이 뻥 뚫린것처럼 시~원하다.
이쯤 되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 열차에 몸을 마끼는 일만 남았다.
'나의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9.20-22 지리산종주 (0) | 2009.09.24 |
---|---|
삼악산 (0) | 2009.09.16 |
간월산,신불산.영축산 (0) | 2009.09.04 |
북한산 (0) | 2009.08.23 |
매화산(남산제일봉) (0) | 2009.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