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9.9.20-22(2박3일)지리산종주
●탐방행로:성삼재→노고단→임걸령→반야봉→연하천대피소(1박)→벽소령대피소→세석대피소→장터목산장(2박)→
천왕봉→중산리→원지→서울
☞큰 아들이 9월19일부터 27일까지 휴가라고 예고한다. 지리산 종주를 슬며시 꺼내본다
의외로 선뜻 좋다고 맞장구를 친다. 산을 싫어하는넘이 웬일이냐고 했더니 20대 마지막해를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결정했단다. 지리산 갔다와서 중국여행이라 통보한다.
신종플루 관계로 만류해 보지만 소용이 없다. 머리가 크니까 말을 안 듣는다
전에 백무동에서 한신계곡을 거쳐 천왕봉에 올라 하동바위코스로 하산한적은 있으나 20Kg이나 되는 배낭을 짊어지고 종주는 처음이다. 더구나 아들넘은 군대생활할 때 이외는 산을 타본적이 없어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그렇지만 어쩌랴 서로 기운을 북돋아 용기를 내어보자고 약속한다.
고향 형님집에서 1박을하고 승용차로 성삼재까지 이동했다.
성삼재에서 출발하기전 폼은 좋다. ㅎㅎㅎㅎ
40여분만에 노고단 대피소를 거쳐 노고단에 도착 너무나 맑은 날씨탓에 천왕봉까지 시야가 깨끗하다.
앞으로의 산행이 순탄할것같은 느낌이 든다.
일요일인데도 산객들이 뜸하다. 우리를 포함 몇분 되지 않는다.
반야봉 중간쯤에 있는 멋진 나무에 하늘은 맑고 높기만 하니 전형적인 가을이다.
반야봉정상에서 본 산내면 덕동마을쪽에서 오르는 길이 머나멀기만 하다.
왼쪽으로 성삼재휴게소가 아스라이 보인다.
출발하기전 그 좋은 폼은 어디로 가고 털석 주저앉자 아이고 죽겠단다
그러기에 내가 뭐랬냐 1주일에 한번씩만 산에 가라고....
드디어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 휴식을 하고 1박할 장소이다.
물은 풍부하고 시원한맛이 일품이다. 꿀맛이다.
매점에 없는것이 없다. 이러줄 알았으면 배낭을 가볍게 꾸릴걸
형제봉의 소나무와 멀리 벽소령 대피소가 보인다.
벽소령 대피소앞에서 폼을 잡아보지만 별로이다.
가는 세월은 붙잡을 수 없나 보다.고운 색깔로 옷을 갈아입는 중이다.
세석대피소다 이 높은 산에 이렇게 드넓은 평원이.......
2박을 해야할 장터목대피소다, 벌써 많은 산객들이 모여 취사준비에 열중이고 일부는 산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하천 대피소에서는 시간될때까지 입장을 못했는데 장터목은 인심이 후하다
혼자온 산님들이 의외로 많다.
모두가 친구고 아는 사람들인양 서로 인사하고 즐거워며 인심들이 후하다.
산인지 바다인지 구분이 안된다. 그저 아아아아다!!!!!!!!
04:40분경 장터목 산장을 출발하여 일출을 보기 위하여 좋은 자리을 차지하고 기다린다.
모두가 자연의 경외로움에 입들을 봉했나?
오늘은 재수가 엄청좋은 날이다.어느 산님 10번이상 왔으나 오늘처럼 일출장관은 본적이 없다고... 열번이 넘게?
삼대가 덕을 쌓아야지 볼 수있는 일출풍경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조상님들이 좋은 일을 좀 하셨나?
중산리 정류장에 10:30분경 도착하여 시원한 막걸리와 더덕구이로 목을 적시니 부러울게 하나도 없다.
옆에 든든한 아들넘이 있으니 더욱 더 행복하고 평화롭기만 하다.
몸은 무겁지만 마음만은 훨훨이다.다음에 배낭은 가볍게하고 될수 있는한 산장에서 조달해도 될것 같다.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룰때 피아골에서 임걸령을 거쳐 화개재에서 뱀사골 계곡으로 자연의 향기로움에 취해볼 계획이다.
원지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원지에서 12:50분 고속버스에 승차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16:15분에 도착하여 무사 귀환하게 됨을 지리산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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