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0.2.18치악산

구름 비 2010. 2. 19. 11:55

 

산행일시 : 2010.2.18 치악산

◯갈    때  : 청량리역(07:00)→원주역(09:05-09:32)→탐방지원센타(10:05) 

◯탐방행로 : 탐방지원센타(10:06)→매표소(10:26)→사다리병창갈림길(11:26)→비로봉(13:28)→갈림길(15:18)→구룡사주차장(16:08)

◯올 때 : 구룡사주차장(16:10)→원주역(16:58-17:41)→청량리(19:38)

 

 

10여년 전에 치악산 정상에 오른 기억을 되살려 치악산 산행을 결행한다.

청량리역을 07:00정각에 출발한 열차는 원주역에 08:58분 도착이 정시이나 5분여 지연되어 구룡사행버스가 09:05에 있는데 놓치고 30여분을 기다렸다. 차창 밖으로 내리는 눈은 원주역에 도착하자 함박눈으로 바퀴어 계속 내린다.

치악산 탐방지원센타에 입산금지여부를 물으니 산행할 수 있단다

40여분만에 탐방지원센타에 도착 2분 산님은 뒤도 안돌아 보고 내 뺀다

 

 

차창을 통하여 바라본 동화역의 멋진 소나무 

 

 

원주역 바로앞에 택시정류장이 있고 왼쪽으로 약간 내려가면 버스정류소다. 청실홍실, 비서실등 맥주 양주집이 보인다.

 

 

탐방지원센타에 40여분만에 도착  원주시내로 나가는 버스시간을 물어보려고 출입문을 열었으나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버스시간표가 여기에 붙어있다. 30여분 꼴로 1대씩이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매표소가  있다. 거금 2,000냥을 주고 입장한다. 미리 간 산님들이 있나 물어보니 관광버스가 와서 많이 갔단다.

 

 

 

 

지금 부터 고행의 문으로 들어서는 순간이다.

 

 

안내문에 200년된 은행나무로 되어있다.

 

 

구룡사는 옆으로 스치기만 하는데 2,000냥을 받다니 부처님이 아시면 화내지 않을까? 

 

 

 

 

탐방 지원센타가 여기까지 오는데 3-개는 되는것 같은데 아무도 없다

 

 

 

계곡길로 갈까 하다가 이내 사다리병창길을 선택한다.

 

 

마의 계단길이다.

 

 

 

사다리병창 길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양쪽으로 심한 낭떠러지다.

조심조심 눈싸인 길을 걸으면서 짜릿한 스릴을 느낀다.

가는길에 멋진 소나무들.

 

 

 

 

 

잔뜩 낀 구름이 서서히 벗어지고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 정상쯤 가면 맑은 날씨가 될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의 원주날씨는 흐리다가 맑음을 예고했다

 

 

 

 

 

 

 

 

정상이 300m가 이렇게 힘들고 먼길인지 치악산이 아니면 느끼지 못할것 같다.

아이젠을 신었으나 쌓인 눈으로 인하여 별 효과가 없다. 하산길 산님들은 계속 엉덩방아 에다 미끄럼 타는 모습이다. 

 

 

 

가는길은 힘들지만 눈꽃의 풍광은 죽여준다. 그냥 감탄사만 나올뿐이다.

 

 

 

 

힘겹게 올라오니 돌탑이 보인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고생끝이다.

 

 

 

치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광은 두 눈이 모자랄 정도로 멋진 모습이다.

 

 

 

 

 

계곡길 갈림길에 탐방안내소

 

 

 

 

 

 

1마리의 새도 갈길을 잃었나 세찬 바람에 오들 오들 떤다.

 

 

 

 

 

 

 

 

 

 

 

계곡길로 내려가는 길이 분간하기 힘들다. 세찬바람에 눈보라가 휘 몰아쳐 금방 덮어 버린다.

구룡사로 가는길은 이 길뿐이 없는데 걱정이다.

새로 산 스패츠를 단단히 매고 조금 내려가니 두 부부가 계단위에서 쉬고 있다.

올라온 사람이 있으니 최대한 가는길은 확보 된 듯하다. "정상까지 얼마남았습니까?" 30여분은 더  가야합니다.

자기들이 처음으로 계곡길오 올라왔다고 하면서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하라고 한다.

 

 

 

 

내려오는길도 만만찮다. 얼어붙은 위로 눈이 덮여있으니 그대로 벌러덩이다

산을 많이 다녔지만 이렇게 엉덩방아를 찍기는 처음이다. 그래도 눈길이니 부상은 면했지만 위험하기 짝이 없다.

 

 

 

 

드디어 갈림길에 도착하여 안도의 한숨을 쉰다. 이제부터 좋은길이니 여유를 가지고 걷자

 

 

 

원주역 승강장에서 바라본 치악산 풍광

 

 

차창밖으로 본 간현 유원지 모습

 

 

오늘도 고행의 길로 들어섰다가 기쁨을 가득안고 간다. 구룡사 주차장에 막 도착하니 16:10분에 원주역으로 나가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원주역에 도착 40여분을 기다린동안 칼국수 1그릇에 막걸리 1잔으로 오늘의 피로는 눈녹듯이 사라진다.

정상에서 맑은 날씨로 멋진 풍광을 다 볼수 있어 행운으로 생각하면 치악산님께 감사드린다.

'나의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3.2화야산  (0) 2010.03.03
10;2;24광덕산  (0) 2010.02.24
10.2.11 도일봉  (0) 2010.02.11
10.2.5중원산  (0) 2010.02.06
10.1.31.서대산  (0) 201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