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10.9.3소백산

구름 비 2010. 9. 5. 13:26

 산행일시 : 2010.9.4 소백산

◯갈 때 : 청량리역(07:10)→단양역(08:43)→상진버스터미널(08:48-08:57)→새밭(어의곡)주차장(09:30)

◯탐방행로 : 주차장10:00)→늦은맥이재(12:32)→상월봉(13:02)→국망봉(13:22)→비로봉(14:34))→제1연화봉(16:07)→연화봉(16:42)→천문대(16:57)→죽령탐방지원센타(18:36:19:10택시)→단양역(19:27)

◯올 때 : 단양역(20:36)→청량리역(22:10)

 

 

새벽에 일어나 대문을 여니 서울하늘은 맑고 시원하다.단양에도 이런 날씨면 좋으련만. 그래도 비는 오지않고 구름이 많다는 소백산을 가기로 한다.소백산은 4번째 산행이지만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어의곡에서 국망봉,비로봉을 거쳐 죽령 코스를  정하고

단양역에 도착 택시을 타고 상진매표소에 도착하여 10여분 어슬렁거리다가 새밭행 버스에 승차 구불고불한 고개와 택시1대가 겨우 지나갈수 있는 동네어귀을 거쳐 30여분만에 새밭주차장에 도착 개미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는다.산행준비를 대강 마치고 보무도 당당하게 걷기 시작한다. 

 

 

 단양역에서 택시로 5분거리에 있는 상진버스정류소.10여분 기다리니 새밭행 버스가 도착한다.

 

 

새밭 주차장. 내리는 사람은 나와 젊은산님을 포함 2명이다.  

비는 오지 않으나 보이는 것은 구름뿐이다.애고 오늘도 비로봉에서 사방팔방 멋진 풍광은 물 건너 갔다

지난번 치악산 산행때도 풍광은 없고 열심히 걷기만 했는데.걸음마 연습하는것도 아니고 가는 곳마다 오직 구름만이 나를 반겨준다.

 

 

 

 

5분여 걸으니 비로봉 이정표가 보인다.

그런데 등산로는 이용하지 못하도록 줄을 쳐놓고 가게 앞을 통과하도록 만들어 놨다.

그 가게 집에서 장사목적으로 자기집 앞 마당을 거쳐 통과하도록 한것 같다. 

 

 

어의곡탐방지원센타.

국망봉코스로 제대로 가고 있다고 열심히 걷는다. 그러나 어의곡안내소에서 산행지도를 보니 어럅쇼 여기가 아닌것 같다.

바로 비로봉직선코스다.그냥 갈까 하다가 국망봉코스로 가기로 마음먹고 오던길로 바로 Back한다.

항상 들머리에서 제대로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어리비리한 짓을 가끔가다 한번씩 하곤 한다.

지나온 시간을 보충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걷는다.

 

 

가게집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야지 늦은맥이를 거쳐 국망봉 가는 코스다.

 

 

제대로 된 코스로 접어든것 같다. 통제소가 보이고 국망봉 이정표가 오른쪽을 가르키고 있다.

이제 앞만 보고 걷기만 하면 된다.

 

 

며칠전에 내린비때문인지  계곡물은 많고 힘차기만 하다.

수량이 많고 다리가 없어 건너기가 곤란한다. 신발을 벗어야하나 생각하다가 돌다리를 조심조심 걷기로 결정한다.

물에 빠질듯 하면서도 간신히 건넌다. 

 

 

계곡은 계속이어지고 건너기가 점점 힘들어진다.진퇴양난이다.

여기에서 되돌아갈까 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한번 먹은마음 변할수 있으랴.

긴 막대기에 의지하여 건너니 조금은 도움이 된다.

이런 계곡을 5-6번을 건너야 했으니 시간은 지체되고 가야할길은 멀기만 하다.

 

 

늦은맥이재까지 2시간30여분이 소요됬다. 너무 많은 시간을 계곡건너기에 소비한것 같다.

계곡은 깊고 길기만 한데 중간에 멧돼지을 직접 마주대하지는 안했지만 멧돼지가 먼저 기척을 알아듣고 괴성을 지르면서 후다닥 도망가는 소리에 놀라 기절초풍 일보직전까지 갔다.

등산로에 흙을 뒤저논 흔적은 많이 보았지만 오늘처럼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답답하고 지루한 길은 상월봉정상에 오름으로서 후련한 풍광이 보이기 시작한다.

비록 구름은 끼었지만 그래도 실망하기엔 아직은 안닌것 같다.

멀리 보이는 것은 고치령일까?

 

 

길고 머나먼 계곡쪽

 

 

국망봉정상

 

 

 

 

비로봉에서 바라만 보았던 국망봉

 

 

 

 비로봉 가는 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

 

 

 

주목감시초소가 희미하게 보이고 푸른 초원이 바람에 흔들려 청초하게만 느껴진다.

 

 

 

비로봉가는 고무계단  

 

 

 4시간30여분만에 비로봉정상에 도착 단체 산님들이 있어 빠글빠글이다.

멋진 풍광은  구름속에 떠돌고 조용히 않아 휴식할데도 없다.

 

 

지금까지 온 거리만 10여Km가 넘은데 죽령까지는 11.5Km다.4시간이상 걸릴것 같다.

죽령주차장에서 17:50분 버스를 타야하는데 아무래도 무리일것 같다.

여기서 또 한번 고민에 싸인다. 삼가리나 천동계곡쪽으로 빼 버릴까?

어이하리 죽령쪽으로 무조건 Go다

 

 

비로봉 정상에서 여기저기 보고싶은 곳은 많으나 구름은 끼었다, 벗어났다을 반복한다.

 

 

 

 

 

주목 감시초소는 공사가 한창이다.

 

 

 

 연화봉 가는길에서 본 비로봉 정상

 

 

 

 

 

 

 

천문대가 점점 가까워지나 먹루름이 잔뜩끼어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만 같다.

 

 

 

연화봉. 여기에서 희방사길은 2키로 정도 죽령길은 7키로가 넘는 길이다.

 

 

 

 

연화봉에서 본 천문대 왼쪽으로 KT송신소가 먹구름속에 있다.

 

 

 

천문대도 공사가 한창이다.가는 곳 마다 공사판이다.

조심조심 마당쪽으로 가니 발바리 1마리가 짓지는 않고 웬 넘인가 하고 쳐다만 본다.

식수을 얻기 위하여 "게십니까"하니까.

근무하는 여직원1분이 빼꼼이 문을 반쯤연다.아주 정중한 자세로 예의를 갖춰 물병을 건넨다.

건강하시고 만수무강하세요, 고맙기 그지 없네.

천문대에서 연화봉쪽

 

 

KT송신소. 지루한 아스팔트길 천문대을 위해서 7Km가 넘은 도로가 개설된것 같다.

겨울에 폭설이 내릴땐 어쩌나?

 

 

사막의 오아시스 연화봉샘 식수불가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시원한 물맛은 끝내준다.

머나먼 길을  걸어왔지만 죽령코스에서는 유일무이한것 같다.

 

 

 고리 전망대. 보이는것은 오직 구름뿐

 

 

천문대가 희미하게 보인다.

 

 

바람고개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기쪽

 

 

새벽에 일어나 서울의 맑은 하늘에서 별을 보고 나왔는데 해가 서산에 걸려 있네 산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 몸은 피곤하고 발바닥이 후끈거리지만 무사히 산행을 마치니 좋기만 하다. 

 

 

오늘의 산행종점인 죽령탐방지원센타 건물은 잘 지었는데 보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천문대에서 죽령코스는 계속되는 아스팔트길로서 너무나 지루하고 풍광이 없어 별로 추천할만한 곳이 못되지만 백두대간종주 산님들의 필수코스일것 같다.

이 곳에서 2분거리에 있는 주차장에서 미리 불러논 택시를 타고 거금 15,000원에 단양역에 도착한다. 

단양에 갈때마다  들리던 열차카페에 들어가니 주인 아주머니가 반가워한다.

시원한 막국수에 동동주을 걸치니 그 누구도 부러울게 없다.단양은 풍광이 멋지고 아름다운 산이 있어 좋다.

20:36분 열차에 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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