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2012.04.16 주작산

구름 비 2012. 4. 18. 23:01

산행일시 : 2012.04.16. 주작산

◯갈     때 : 해남터미널(06:40)→오소재(07:05)

◯탐방행로 : 주작산들머리(07:27)→정상(10:03)→작천소령(11:23)

 

 

내일 주작산 산행을 위하여 해남터미널 근방 여관에서 피곤한 몸을 소주1병을 먹고 일찍감치 골아 떨어진다.

주작산 들머리 오소재가는 버스는 06:40분이 첫차다. 기사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식당 아주머니 엄청 무뚝뚝하다.

아무런 말 한마디 없이 불만스러운 표정이 역녁하다. 참 보기 드문 문화재감이다.

 

 

 

오소재에 도착 화장실밑으로 오심재방향으로 가는 길은 보이나 주작산 들머리가 어디인지 분간할 수가 없다.

초행길이라 사막에 오아시스 찾기다. 물어볼 사람도 없고 한참을 여기저기 두리번거린다.

버스 기사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오소재에서 들머리가 바로인지 알고 묻지 않은게 화근이다

노부부가 약수터에 계신다. 도봉산에 쌍줄기 약수터보다 수량이 더 많은것 같다.

정중하게 주작산 가는 방향을 물으니 조금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가면 된단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오소재 왼쪽으로 희미한 산행길이 보인다. 이름난 주작산 들머리가 이렇게 초라할까 하는 의심도 있었지만 마땅히 어딘지 분간할수가 없어 일단 가 보기로 한다.

조금 걸으니 뚜렷한 산행길이 나타난다. 제대로 찾은 느낌이 들어 계속 전진하지만 아무래도 의심스럽다.

그 근방에 산소가 몇군데 있어 성묘를 다녔던 길이다. 더 이상 길이 없어 다시 되돌아 나 올수 밖에

아까운 30여분이 흘렀다...............

아침부터 헷갈려 오늘 산행에 막대한 지장을 줄것만 같다.

 

 

에라이 멍청이! 오소재에서 10여분 아스팔트길을 따라올라가니 주작산 들머리가 보인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꼼꼼이 살피지 못한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주작산을 거쳐 덕룡산 소석문까지 9시간여 종주길에 처음부터 헤매고 나니 힘이 빠진다.

 

 

처음부터 화려한 진달래가 반긴다. 진달래 개화시기를 잘 마춘것 같다.

 

 

희뿌연 해무가 장관을 이룬다.

 

 

 

 

등산로 주위로 화려하고 고운 색깔을 뽐내는 진달래길의 연속이다.

그동안 개화시기를 강진군 도암면사무소(061-430-5601)에 문의하니 4월16일쯤이면 만개할 예정이니 진달래 산행의 적기라 한다.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비상 탈출로 ! 리본과 산악회 안내 전단이 아름다운 산을 망가뜨리고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눈을 감고도 등산로를 찾을 수 있는곳에 수 많은 리본이 필요한 걸까 진짜 찾기 힘든 희미한 등로에 걸린 리본은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것처럼 반가운데.......................

 

 

높이를 더 할수록 암릉길의 연속이며 아름다운 분홍색의 연속이다.

 

 

 

주작산 산행을 마칠때까지 어제 산행했던 멋진 두륜산은 두 눈에서 벗어나지가 않는다.

 

 

 

돌덩어리 산에 진달래가 없었다면 운치없는 산행길이 무척이나 지루할텐데

 

 

 

 

비록 높지 않은 주작산이지만 얕 봐다간 작은 코가 깨질것이다. 오르락 내리락 암릉길은 아기자기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사방팔방을 보아도 머찐 진달래다

 

 

 

 

 

 

 

 

 

 

 

 

 

 

 

 

주작산 정상인듯하지만 정상석 표지은 아무리 찾아바도 없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광이 멋지지만 무더운 날씨에 그늘이 없어 편안하게 쉴곳이 없다.

 

 

 

 

 

 

어제 두륜산에 이어 주작산 암릉구간은 너무 힘든것 같다.

뜨거운 햇볕에 물만 드리킨다. 물을 충분히 준비한게 다행이다. 덕룡산까지 산행을 마칠때 까지 물 구경은 어디에도 찾을수 없으니 종주하실 산님께서는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시길...

 

 

 

 

 

 

 

 

 

 

 

 

 

 

 

 

 

 

세찬 바람이 불면 곧 떨어질것만 같은 느낌이다.

 

 

 

 

4시간여를 오르락 내리락 어제 산행에 이어 무지하게 힘든것 같다.

드디어 주작산 산행을 마친다. 또 하나의 돌산인 덕룡산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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