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0.5.1 함백산
◯갈 때 : 청량리역(07:10)→고한역(11:20)→택시(11:25)→만항재(11:35)
◯탐방행로 : 만항재(11:55)→함백산(13:02)→은대봉(15:17)→두문동재(15:35)
◯올 때 : 두문동재(16:03택시)→고한역(16:32)→청량리역(20:32)
전날 강화 고려산 진달래 산행을 하고 비롯 늦었지만 멋진 설경을 구경하려고 오랫동안 계획했던 함백산을 향한다.
청량리역을 출발한 열차는 4시간 20여분만에 고한역에 도착한다.
만항재를 들머리로 했으나 마땅한 대중교통수단이 없어 열차에서 미리 전화해 대기 시켜논 택시를 타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도로인 만항재에 도착한다.
근로자의 날이라서 산님들이 많을걸 예상했으나 산악회 버스는 1대도 없고 승용차만 몇대 보인다.
열차에서 영월천변의 풍광
택시 기사가 만항재 정상보다 약간 밑에서 산행하는게 좋다고 해서 이곳으로 다시 유턴 산행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백두대간의 길목이란다.
중간쯤에서 잡아본 만항재
전날 선답자의 함백산 산행기에 눈이 와서 멋진 설경을 감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녹지 않은 눈이 수북히 쌓였다.
겨울눈은 추위에 단단하지만 봄눈은 녹기쉬워 질퍽거리고 걷기에 불편하다.
산행하는 동안 이러한 안내표지가 유일하다.
손에 잡힐듯이 정상부근이 가까이 보인다.
아직 미완성 작품인지 많이 본 듯하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밋밋하고 평탄하며 옆으로는 계속 조금전에 지나온듯한 2차선 도로가 자주 보인다.
정상으로 가는 길인지 도로로 내려가는 길인지 알수가 없다. 오늘 등산로를 제대로 찾아 산행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계속든다.
괜스리 택시기사를 원망도 해 본다, 이곳 가까운 도로에 내려주었으면 산행하기에 편한데 괜한 길을 멀리 돌아서 온 느낌이다.
산불감시초소 요원으로 부터 이런 오해와 의문은 금방 풀리고 만다. 백두대간길이며 정상적인 등산로를 거쳐 왔다고 한다.
함백산 이정표가 반갑기만 하다.
산불 감시초소 . 눈이 안 왔으면 꼼짝없이 잡힐텐데 천만 다행이다.
직진 표시는 임도를 따라서 가는 지루한 등산로가 될것 같아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제대로 된 등산로 접어들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오르는 길에 멋진 기암
우측으로 만항재 가는 도로
이 길은 어디로 가는 길일까 차가 1대도 볼 수가 없다.
멋진 풍광에 마음까지 시원해 진다.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이나 바람은 소백산 못지않다.
산행 내내 바람소리가 귓전에서 맴돈다.
1사간여만에 정상에 도착 주위의 멋진 풍광에 넋을 잃는다.
바람을 피하여 민생고를 해결하면 복분자 1잔으로 회포를 푼다.
노 부부가 임도길로 정상에 도착 사진을 부탁한다. 보기에 다정스럽다.
매봉산은 맞는데 풍력발전기?
은대봉 방향이 까마득하다.
은대봉쪽으로 방향을 잡고 아쉬움에 다시 한번 되돌아 본다.
여기가 임도길로 올라올 수 있는 등산로
은대봉쪽에서 산님 2분이 올라 오고 계신다. 반갑다. 2시간이 소요됬단다.
정상을 향한 등로에 산악회 리본이 즐비하다.
눈이 쌓였으나 발자취가 뚜렸하지 않다. 이정표는 있는데 떨어져 누어있는 걸 정상으로 올려 놓는다. 싸리재 가는 길이 맞겠지?
주목 군락지
여기도 봄은 언제쯤일까?
제3쉼터에서 전망
제2쉼터 적조암으로 가는 길. 여기서 외로이 혼자서 김밥을 잡수고 계신 산님이 1분 계신다. 외로워 보이지만 여유와 한가로움이 엿 보인다.
어디로 가는냐고 묻는다. 두문동방향을 잘 모르는 느낌이다.
함백산 등산로에는 야생화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산님들의 발자국에 많이 훼손되었다.
제1쉼터에서 정상부근
등로는 보이지 않고 눈을 피하여 우회한다.
눈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은대봉. 주위의 나무로 인하여 조망은 제로 함백산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 바라보던 것보다 더욱 뚜렷해진 매봉산. 두문동 산불감시요원에 의하면 고랭지 채소 경작지란다.
두문동 날머리에 도착 고한읍과 태백시의 경계지점
차단기 뒤로 백두대간길
산불감시요원에게 버스타는곳이 어디닙까?
20-30분 걸어야 하면 시간도 모른단다. 에라 모르겠다. 아까 탓던 택시에(010-8791-0412) 전화한다. 10여분만 기다리란다.
왕복 거금 3만냥에 고한역에 도착 오늘의 여정을 마감한다.
왕복 열차시간이 9시간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 엄청 손해본 장사지만 함백산의 멋진 풍광은 영원할 것 같다.
고한역에서 함백산 정상
열차에서 증산에 민둥산
원주역 들어오기전에 석양
'나의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5.19조계산 (0) | 2010.05.21 |
---|---|
10.5.13운문산,억산 (0) | 2010.05.14 |
10.4.30강화 고려산 (0) | 2010.05.02 |
10.4.25광덕고개-백운산-국망봉-민둥산-도성고개-제비울상회 (0) | 2010.04.26 |
10.4.7 추월산 (0) | 2010.04.09 |